詩 (2010년 6월-12월)

꼴뚜기와 우주선

犬毛 - 개털 2010. 10. 4. 12:01

꼴뚜기와 우주선

犬毛 趙源善

 

 

내가꼴뚜기를그렸는데

네가그걸우주선이라우기면

내가그린건분명꼴뚜기라고

네가느낀우주선이결코아니라고

내의지와네해석을놓고서로다툴필요는없지

내꼴뚜기가네우주선이되어

내의미와는색다른네어떤의미가되었다면

내꼴뚜기는네우주선으로덮어버려도좋다

내얼굴과네얼굴이다르듯이

내생각과네생각이다르니까

내속의꼴뚜기가네속에서는우주선이니

내꼴뚜기는바다에서헤엄치고네우주선은하늘을날면

내꼴뚜기나네우주선이나다매한가지야.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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