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년)

어차피

犬毛 - 개털 2014. 3. 14. 11:21

어차피

犬毛 趙源善

 

 

높으나 낮으나 딱딱하나 폭신하나 의자는 다 똑같다 밑에 깔리는 건

휴지나 행주나 걸레나 수건이나 다 똑 같다 무언가 때를 닦는 건

개나 소나 닭이나 오리나 너나 나나 다 똑 같다 똥에서 냄새나는 건

영화배우나 탤런트나 미스코리아나 다 똑 같다 내 여자 아닌 건

백 원이나 천 원이나 만 원이나 다 똑 같다 죽을 때 못 가져가는 건.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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