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여행기<원고용>
犬毛 趙源善
<광개토대왕비>
집안에 위치. 우리 역사의 찬란한 흔적. 아들 장수왕이 세움. 높이 6.39 미터.
너비 1.38 - 2.0 미터. 측면은 1.35 - 1.46 미터. 유리건물 속에 보존. 일제에 의해 일부 훼손.
30여 톤의 무게. 건물 안에서는 당연히 사진촬영 금지. 밖에서 사방을 돌며 촬영.
*광개토대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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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비 앞에서의 기원
犬毛 趙源善
알렉산더도 징기스칸도 나폴레옹도 모두 나와 아무 관계없어서 그저 덤덤했지만,
이 비석 앞에 가슴 쩌릿함을 느끼는 이유는
내 속에 대왕의 피가 콸콸 흐르고 있는 까닭이려니.
우리 땅 지키지 못한 어리석은 후손의 죄 용서하시라
뼛속 깊이 반성하며 큰 절과 눈물로 약조하오니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용맹한 대왕의 기상을 음덕으로 더욱 내려주소서.
자식들아! 제발
각골명심, 일편단심, 근면성실, 합심협력, 절차탁마, 칠전팔기, 일기당천, 파죽지세로
어서 천하통일 이루어 아비가 못한 효도를 조상님께 올려드려라.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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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릉>
능으로 오르는 목조계단이 낡아 보수가 시급. 상단 능 입구의 철문도 떨어지고 녹슬고.....고개를 들이 밀고 한 발 들어서니 습기가 차고 퀴퀴하고 냄새나고........아 아 안타까운 일이다. 어찌할 고?.........
*광개토대왕릉
<장수왕릉>
입구에서부터 손질이 잘 되어 있어 기분이 좋다. 웅장하다. 사면에 60여 톤 정도의 지킴석(?)이 각각 3개씩 있는데.....후면의 돌 1개만 행방불명이라고....가장 완벽한 보존. 1100 여개의 화강암을 7단으로 쌓음. 한 변 길이 31.58 미터. 높이 12 미터. 동방의 피라미드라 불림.
*장수왕릉
<백두산 천지> - 서파
이곳은 새벽 2시면 밖이 대충 훤하다. 그런데 밖의 날씨가 들쭉날쭉이다. 30분 사이로 안개가 하얗게 자욱하거나 사라지거나 한다.
도착한 날 대련에서 단동까지 4시간, 어제 단동에서 집안까지 5시간, 집안에서 통화까지 2시간, 통화에서 오늘 또 4시간여...........이 먼 길을 달려 허위허위 왔는데 혹 일기사정으로 천지를 못 보면 어찌하나 걱정이다. 일 년에 약 30일 정도만 쾌청하다니까.
통화에서 백산 무송 송강하를 거쳐 서파 입구까지 4시간 여. 매표소에서 버스로 약 20분 정도(완만한 길). 다시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고산화원을 뚫고 지그재그로 경사를 올라 주차장까지 1시간여. 아직 야생화가 만개하지 않았다. 1800여 종의 야생화가 사는 곳. 한 달 정도 후가 절정이라고. 녹지 않은 눈덩이가 군데군데 보이고. 개미처럼 계단을 오르는 관광객들. 현재까지 날씨 쾌청.
드디어 우리도 계단을 오른다. 1000을 돌파. 1400을 돌파. 가슴이 두근거린다. 힘들어서가 아니다. 백두산의 정상이 눈앞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1442. 마지막 계단이다.
해발고도 2470미터를 알리는 표지판. 5호경계비의 뒤쪽은 북한지역.
후다닥 달려가 내려다 본 천지..........
쿵덕거리던 가슴이 단번에 뻥 뚫린다. 아 아 ....대한민국 만세! 백두산 만세! 천지 만세!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다 보니 .......인파 속에 아내가 사라졌다. 허 허 허 .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차근차근 여러 장 사진을 찍고 나서야 정신이 든다.
*주차장에서 정상을 향해 오르는 계단
*계단 옆에 쌓인 눈덩이
*천지(왼쪽)
*천지(가운데)
*천지(오른 쪽)
* 아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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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이여! 천지여!
犬毛 趙源善
일천 사백 사십 두 개 계단을 오르며
내내 부풀어 오른 심장이
뻥
터져버렸다.
대륙을 후리는 눈
대륙을 짓밟은 발
대륙을 조르는 손
대륙을 삼키는 입
대륙을 홀리는 혼
대륙을 제압한 호령
대륙을 휘감은 고요
대륙을 얼리는 청정
대륙을 꿰뚫는 기상
대륙을 뒤덮은 하늘.
내가 주인이다
당장 죽어 여기 묻히거나 저기 던져져도 여한은 없다
대한민국 만세!
백두산 만세!
천지 만세!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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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한 기상이 하늘을 찌르는 백두의 여러 봉우리들.
하늘의 구름이 그대로 내려와 목욕하는 듯, 청정의 못 - 천지.
칼데라호. 송화강 두만강 압록강의 발원지. 둘레 14.4 Km. 면적 9.17 평방Km.
평균수심 213.3 m. 최고수심 384 m.
16개의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음. 거울처럼 투명한 호수인 파란 천지 위에 비친 잿빛 봉우리들.
경계비 위의 무장 중국군인. 우리부부의 기념촬영. 경계비 뒤의 북한 땅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다.
기념촬영 후에 간식도 먹고........사진 중에 한 장. 아내의 오른쪽 뒤로 몰래 포착한 북한병사.
친근해 보인다. 아내가 돌아서서 말을 걸었다. 잘 생겼다고 하자 싱긋 웃는다. 그의 손을 덥석
잡고 싶지만.........
*경계비 위의 중국병사
*북한군 병사
30분이 휙 지난다.
이제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
오래도록 내려가고 싶지 않지만......여정이 허락하지 않으니.......싫어 싫어 싫어..............
하산하는 길에 올라오며 미처 보지 못한 야생화들. 무늬 새겨진 눈덩이들.
아래로 멀리 내려다보이는 절경.
*내려가는 길
*초원의 야생화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오다가 버스가 5분 간 멈춰주는 곳에 야생화 밭이 있고 그 옆이 바로
<쌍제자하>
갑자기 움푹 꺼진 듯한........날카로운 계곡 속의 개울물. 사슴이 빠져 1년간 얼어 있었다는, 7 - 8 미터 길이의 다리 아래로 깊은 수직 협곡.
*제자하
버스에 올라 잠시 이동하여,
<금강대협곡>
아시아의 그랜드 캐넌. 사실 미국의 그랜드 캐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작은 크기지만 그래도 이름하여 ......
용암분출 시 만들어진 V자 협곡으로 날카로운 바위들이 솟아있는 절경. 아래 흐르는 물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움.
2001년 산불 진화 중에 발견. 길이 약 70 Km. 폭 약 200 m. 깊이 약 100 m. 개방된 곳 길이 1.5 Km.
*금강대협곡
30분 정도 걸으며 관람. 출렁다리. 행운을 비는 행운목.
울창한 수목. 그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하늘.
버스를 갈아타고 이동할 때 약간의 비가 살짝 뿌리다가 바로 그침. 안도의 한 숨.
이렇게 쾌청한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대단히 운이 좋은 경우라고 가이드가 말한다.
매표소의 백두산 모형도.
*모형도
<1207>
*이 글은 필자의 “백두산 여행기(2012년 7월)” 중 일부분을 발췌하여 간략하게 줄인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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