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 설악 동해- 111026
백수 2개월차 신입회원이다보니 그저 틈나면 기어나간다. 이번엔 맥을 두고
과감하게(?) 1박2일이다.
아내의 고집으로 아랫녘으로 가려던 길을 잡아 비틀어 늘 가던 코스지만 동해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이포보. 왈가왈부 4대강 사업의 하나. 옛부터 치수사업은 대단히 중(?)한 업적이지. 허 허 허.
이포- 여주- 문막- 원주는 국도를 거쳐, 북원주부터 진부까지 고속도로로 가서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서 비빔밥 한그릇 뚝딱 비비고 진고개 접어드니....아 아 ....단풍이 없다.
으아......실망이다. 바다나 보자는 마음으로 진고개를 딱 넘어서니 단풍들이 눈에 보인다.
소금강입구에서 한 그루 속에 청과 적이 어우러진 단풍을 만나고........
연곡의 앙상한 감나무들...............
주문진 어시장에 들러 황태와 간재미(?)와 매운탕용 생선을 꾸려 아이스박스에 넣고.....
죽도암과 죽도 해수욕장 백사장의 아내 모습.
남애-죽도-하조대-낙산등 모든 해수욕장을 다 들러보며, 양양지나 대포항까지 7번 해안도로를 굽이굽이 달려
대포항에서 새우 튀김을 한 접시 사들고 설악동 입구 호텔에 든다.
아침 일찍 컵라면으로 해장(?)하고는 설악산에 오른다.
단풍의 끝물...아직도 관람객은 많다. 외국인들이 자주 보이고 전라와 경상의 억양들이 종종 귀를 울린다.
설악동 여러 모습과 소공원 방향에서의 울산바위. 흔들바위.
소공원- 신흥사-흔들바위까지 옛 추억을 얘기나누며 오르다.
유일한 짐 운송수단인 지게.
허리에 무리가 가는 모양이라......울산바위는 당연히 포기하고 조심조심 하산.
미시령 구길로 넘으며 다시 울산바위의 멋진 모습.
용대리 단골 황태찜 집에서 점심식사.
오는 길에 원통 월학리의 문인 화인 선생 집에 들러 당신이 직접 만든 국화차를 나누며 정담을 나누고는
신남- 홍천- 양평 거쳐 귀가.
번개같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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