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전거 타고 구리 공원으로 코스모스구경을 다녀오던 길.
마침 오렌지 점퍼를 걸쳤었는데...........
궁둥이가 아파 잠시 서서 저 아래 왕숙천 어느 낚시꾼의 찌를 보고 있을 때 누가 말을 걸었다.
<양정을 나오셨습니까?> 예.
<저는 배재를 나왔습니다> 아, 그러세요 반갑습니다.
<입고 계신 바람막이 색이 오렌지색이고 양정 교표가 보이는 군요. 배재는 파란색이었지요.> 네.
<72학번입니다> 저는 73학번입니다. 선배시군요. 이 옷은 양정총동문체육대회 때 얻어입었습니다.
.......양정과 배재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내가 배재 출신의 신국주(고려대 72학번,배재출신의 럭비선수-양배전 때 사회보던 내 고려대 선배)를
아느냐 묻자 자기 동기라며 반색을 하고........
자신은 미국에서 살다가 귀국한 지 겨우 2달. 구리에 집을 얻고 사는 데.....
모든 게 생소하여............ 길도 잘 모르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양정-배재가 함께 동문회를 했다고. 55회 선배 박모(?) 등등을 거론하다가
아 아 ...... 거기서 드디어 황선동의 이름이 나오다니.......
허 허 허.
선동이와 자주 만나 골프도 쳤다고.....선동의 골프실력이 수준급이라 뉴욕으로 원정다니며 골프한다나?
운동은 잘하지만 사업운은 좀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얘기까지하면서..........
짧은 시간에 꽤많은 얘기를 속사포처럼 주고받고 헤어지면서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다. 금융계통 출신. 선동이와 대학 동문(서강대?)이라고
*김윤성 (배재 72 졸업) 서강대출신(?).......전화번호는 내가 가지고 있음.
돌고 도는 게 참 무서운 세상이다.
옛날에 북인도의 한 작은 주유소 화장실에서 느닷없이 오리(명덕이)만나던 생각이 난다.
허 허 허..............
암튼 양정 만세다 배재도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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