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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犬毛 - 개털 2009. 4. 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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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犬毛 趙源善



물 한 모금으로 하늘 한 번 마시고

물 한 모금으로 하늘 한 번 내뱉고

병아리처럼 날 맑아서 웃지요

병아리처럼 날 흐려서 울지요

꽃은 슬그머니 저 혼자 잘 피고

꽃은 슬그머니 저 혼자 잘 지고

개미는 부지런하다면서 겨울잠이 너무 길고요

개미는 부지런하다면서 겨울잠이 너무 깊고요

4월은 누가 잔인하다지만 아주 따뜻해요

4월은 누가 잔인하다지만 아주 찬란해요

내 가여운 생각 속에 꼭꼭 숨겨진

내 가여운 생각 속에 꼭꼭 숨겨진

문득 보고 싶은 얼굴

문득 보고 싶은 얼굴.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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