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犬毛 - 개털 2009. 4. 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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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 趙源善



못 들은 척 슬쩍 고개 돌리며 전혀 딴청 피우고

못 본 척 머리 처박고 엎드려 꾸벅꾸벅 졸다가

못 이기는 척 꼬랑지 흔들며 궁둥이 살짝 들이대고

진짜 복종하는 척 혀로 한두 번 쓱쓱 핥아주면 깜박 넘어가 좋아한다.


우리 집 개처럼 이렇게 해야 귀염 받지

성질 콱 죽여야 해

그래 맞아 

그렇게 살아야 한다.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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