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그러지 말자

犬毛 - 개털 2009. 4. 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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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말자

犬毛 趙源善



모두 다 저는 아닌 척 시침 떼고 있네.


모두 다 제 얼굴은 그런대로 괜찮아 보이는 법이고

모두 다 저 잘난 멋에 사는 거지만

모두 다 제 앞가림 챙기는 게 너무 심해

모두 다 제 배만 채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모두 다 제 똥 냄새 구린 줄은 모르지

모두 다 남의 손으로 제 코 풀려고 해

모두 다 짬뽕을 먹어도 제가 자장면 먹고 싶으면 손을 들어야 해

모두 다 좋다고 해도 저 싫으면 분명히 의사를 밝혀야지

모두 다 우물쭈물 눈치 보는 게 한결 같아.


모두 다 제 입은 왜 꿰매고 사는지 몰라.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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