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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罪

犬毛 - 개털 2009. 4. 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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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罪

犬毛 趙源善



무릇 죄 지은 모든 자를 사하라 하심은

너도 죄를 짓고 있다는 엄한 말씀이시라

아무쪼록 남의 죄를 무턱대고 매도하지도 말며

슬그머니 네 죄를 눈 감지도 말라

남몰래 저질렀어도 네 죄는 네가 가장 잘 알지 않느냐

비록, 죄에 둘러싸여 죄 속에서 죄 틈바구니에 끼어

죄를 즐겨 죄를 먹고 죄로 살찐 죄의 덩어리로 살더라도

더 이상 죄에 체하지 않도록

죄에 꾀이지 말고 죄를 무서워하면서

죄에서 멀리 떨어져 죄를 바라보며 죄를 피하도록 해라

하긴 이리 건방지게 죄를 논하는 것도 죄이려니 한다.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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