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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玉筍峯에서
犬毛 趙源善
물 푸르고
산 푸르고
바위 푸르고
하늘 푸르니
마음 또한 한없이 푸르다.
미움 사라지고
슬픔 사라지고
아픔 사라지고
노여움 사라지니
외로움 또한 덧없이 사라진다.
마주잡은 손 따사하고
바라보는 눈 그윽하고
주고받는 말 정답고
함께하는 웃음 즐거우니
사랑 또한 끝없이 깊어진다.
<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