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犬毛 趙源善
보석은 언제 어디에 있어도 당연히 그 가치가 있지
보다 더욱 소중한 걸 잊지 말고 깨달아야 해
더 이상 그 앞에 부끄럽지 말자
우리 누구나 한때 다 그렇게 귀히 자랐음을 기억하라
네 것만 고운 게 절대 아니다
모두를 핏줄과 같이 애지중지하여야지
오늘 하루만 그의 날이 아니고
매일 매일이 다 그의 것이라
역사가 그의 가녀린 어깨위에 놓여있음을 알라
맑디맑은 눈과 곱디고운 웃음과 희디흰 그의 마음을 보라
어찌하여 구정물 구린내 구태의연 썩어빠진 추태를 보일 수 있는가
그 앞에 깊이 각골명심 반성하여
그를 늘
보듬고 쓰다듬고 한편 두들겨 깎고 갈아
진심으로 사랑하라.
<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