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疑問
犬毛 趙源善
병아리일 때 엄청나게 예쁜데 닭 되면 진짜 징그러워
네가 쌓은 담 높더라.
꽃이 달빛아래 꽤 아름다운데 햇빛에선 아니더라니까
내가 쌓은 담도 만만치는 않아.
한 끼 더 먹는 건 참 쉬운데 굶는 건 어렵더라고
우리가 함께 쌓은 담은 꼭대기에 가시철망까지 쳤어.
철퍼덕 저지르는 건 별거 아닌데 용서하는 건 진짜 쉽지 않아
담 너머에 과연 뭐가 있을까?
<0712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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