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복통腹痛

犬毛 - 개털 2007. 10. 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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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腹痛

犬毛 趙源善



쏠쏠 퍼부어 우겨넣을 땐 꽤 좋았지

살살 긁기 시작해서

콕콕 찌르다가

배배 꼬아 비틀어 짜

슬슬 진땀 방울 전신에 송알송알

꽝꽝 폭발 바로 직전

캄캄 눈앞 아무것도 뵈는 게 없더니

콸콸 한 자배기 폭포같이 내리쏟고 나서야

쭉쭉 소름끼치며 아랫도리 풀리고

후후 이제 겨우 살았다는 안도의 한숨.


구원의 천국은 바로

뒷간이라.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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