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노랑

犬毛 - 개털 2007. 4. 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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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犬毛 趙源善



노랑 깃발 맨 처음 휘두를 땐 미처 몰랐지

그저 따듯해 보였거든

그치?


그게 무서운 거야

삽시간에

눈동자도 노랗게

머릿속도 노랗게

앞길도 노랗게 잡아먹고는

하늘마저 노랗게 이 꼴로 뒤집어지니

이 세상 온통 노랗게 망해간다.


그놈 노랑이 사람 잡는 거여.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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