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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犬毛 趙源善
노랑 깃발 맨 처음 휘두를 땐 미처 몰랐지
그저 따듯해 보였거든
그치?
그게 무서운 거야
삽시간에
눈동자도 노랗게
머릿속도 노랗게
앞길도 노랗게 잡아먹고는
하늘마저 노랗게 이 꼴로 뒤집어지니
이 세상 온통 노랗게 망해간다.
그놈 노랑이 사람 잡는 거여.
<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