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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犬毛 - 개털 2007. 3. 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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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犬毛 趙源善



싱숭생숭하니

봄바람 살랑살랑 수작 걸면

꿈 중의 산천초목 모르는 척 치맛자락 슬쩍 걷어 올려

향 싱그러운

곱디고운 속살

살그머니 드러낸다.


아 아

일은 크게 벌어졌다

아지랑이 불쏘시개로 춘정春情 불타서 무르익으면

사방천지 시근벌떡 요동치고

금방

새싹들 파릇파릇하니

생명의 샘 퐁퐁 솟겠구나.


슬슬 눈 비벼 세수하고

사뿐사뿐

볼거리 찾아

소풍이나 가볼까?

<0703>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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