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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犬毛 趙源善
한평생平生 허리춤에 차고 다니는
병甁이 진짜로 병病이다
그놈 정말 더럽게 무서운 놈인 줄 빤히 알면서
제 몸 던져 병甁 속에 빠져 홀짝홀짝
제 몸 속에 병病 키우며 깔짝깔짝
허우적허우적
날마다 그렇게 살다죽을
참으로
한심한
놈.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