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광기狂氣

犬毛 - 개털 2007. 1. 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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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狂氣

犬毛 趙源善



또 

비가 올랑 가 보다

스멀스멀

허리 어디 쯤 뒤 꼭지가 당기면서

공연히

왕 짜증이 잔뜩 또아리 틀더니

혓바닥 날름날름 입맛 다시기 시작한다

이 오라질 놈의 광기狂氣를 어이할고

마누라가 지겨워 벌써 차버린 달거리귀신 년이 내게로 덥석 들러붙었나

아닌 밤중에 웬

발정한 들 고양이 눈알모양 섬뜩한 번개가

단칼에 뇌리를 후벼 판다

단숨에 핵폭발 버섯구름처럼 부글부글 솟아오르는 이 뜨거운 열기

아 아

내 병은 내가 잘 아느니

이는

술 고픈

진짜 미친놈의

발광 직전 뻔한 징조임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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