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따블오케이?”
犬毛/趙源善
십수년전어느토요일오후전라도광주로친구장인장례식엘갔는데너무먼길이라
일요일아침에귀경하자며문상후에여관을잡아늦도록술과고스톱으로떠들었다
안주는상가에서날라온특급홍어였는데딴놈들은입맛다시며잘도처먹는다나는
그게너무많이혀를쏘는바람에도저히먹을수가없어그저담배와김치만빨며거의
깡소주를퍼부었나보다돈을딴사람이축하주를먹기로했는데술꾼내맘대로혼자
서자꾸마신것같다그러니돈을딸리가있나그건중요한이야기가아니고암튼앉은
채로꾸벅꾸벅졸다열두시쯤되니갑자기벌떡일어나그만가자며비치럭비치럭나
가더란다야저새끼취했으니누가쫓아가봐라해서내뒤에미행이한놈붙었다는데
아새끼들노름되게좋아하네어쨋든집에는까질러들어가야지중얼중얼하면서그
래도큰길을잘찾아나가휘청휘청차도로한발내려서서두손만세를불러택시를잡
아놓고는“어이창동따블오케이?”으악친구가기겁을하고내허리춤을끌고왔단다
그자식요즘도만나면시도때도없이아무데서나부부동반송년회에서까지“어이창
동따블오케이?”하고소리질러대니이거완전히미친다그새끼정말언제되질려나?
<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