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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趙源善
말 그대로 온통 명품名品으로만
보석에
썬 그라스에
핸드백에
옷에
구두에
잔뜩 백화百貨로 치장하여 비까번쩍 뒤집어 쓴 삼청동 아줌마
거울 속에선
하잘 것 없다
퀭하고 쭈글쭈글하고 축 늘어지고 볼록하고
뻑뻑할 뿐.
<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