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여인이여

犬毛 - 개털 2006. 9. 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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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이여

犬毛/趙源善



올 고운 삼베에 추긴 아갈로카나무 송진향이 채 마르기도 전에

되살아나신 그분 처음으로 만난 이가 여인이었음에

이제 눈으로 보지 못하고 믿음을 진정 자랑스레 복으로 여기시라

여인이여

그러므로 자신을 너무 깊이 들여다보려말고

그대 기억하는 뱀과의 부끄러운 대화를 망각의 동산에 영원히 묻어버리고

더 이상 슬퍼 울지 말라

오로지 그분 한 분이 쓰시는 것이니 그리하여 그대 소유의 사내를

큰 뜻 안에서

치마폭에 깊숙이 담으시라.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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