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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薔薇
犬毛/趙源善
아 아
색色에 화들짝
향香에 휘영청
꿈인가 생시인가
아랫도리 힘이 빠져
화원花園 깊은 늪에 벌러덩 자빠지니
숫처녀
입술 한번 훔치려다
꽃잎처럼
피 방울방울
가냘픈 가시 날카롭게 찔러 후벼대는
이 기막힌
황홀恍惚.
<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