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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
犬毛/趙源善
원의 앞뒤가 있나
공의 위아래가 있나
어차피
빈 몸
이리저리 둥글둥글 통통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으니
허 허 웃으면서 돌아서야지
이래도 저래도 내 아니면 됐지 뭐 그걸 억지로 어쩌랴만
내 꼴에 그래도
뱃속 꼿꼿한
밸이 있다.
부글부글.
<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