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골든 트라이앵글

犬毛 - 개털 2006. 1. 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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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犬毛/趙源善



제가끔 꼬리 감추고 코 세 개만 마주하여

비비대며 킁킁거리는 곳

달리는 사천 킬로미터가 힘겨워

누렇게 헐떡이는

눈 뒤집혀 비릿한 물결

그 속 깊숙이 숨어버린 

양귀비楊貴妃꽃의 싸한 눈물.


여기 

타이 금칠한 불상아래 선착장 - 새우 잡이 그물 이리저리 뒤엉키고

저 위쪽

미얀마 파라다이스호텔 - 밤새워 도박 아롱아롱 판치고

건너편

라오스 초라한 흙바닥 시장 - 술병 속 죽은 뱀 혀 날름거리고.


해太陽

한 유람선 썰렁하니 일으킨 바람에 흔들거리며 

야트막한 바닥으로

쥐 죽은 듯

절정絶頂(클라이맥스)의 허리춤 부여잡고 

아주 서서히

슬금슬금 가라앉는 데.


메콩강江

안개 한 모금에 취해

몽롱

쓰다 달다 기척이 없다.

<0601동남아여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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