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운수망통運數亡通

犬毛 - 개털 2005. 10. 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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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망통運數亡通   

犬毛/趙源善



손이 빠르다

슥! 슥!

한 끗발 잡아야 하는 데

패를 쪼는 일순간의 침묵沈黙

이 어찌 으악

복사꽃 광光 뒤에 공산명월空山明月이 둥실 떴다

광光 땡 잡은 눈 휘 번득 두근두근

침 한번 슬쩍 삼켜 꼴깍꼴깍

뱁새눈으로 분위기 살짝 훑어 껌벅껌벅

한번 서!

앗사 손님 많다, 숭늉 떨고

또 한번 서!

여기도 저기도 거기도, 시치미 떼고는

이거 바닥 커 지네요

치고 또 한번 박을까?, 바람까지 잡아서

여기도 저기도 거기도

자 까봐!

휘리릭 머릿속 계산 판돈이 열장 넘어 품팔이 일당日當 곱절 꿀꺼덕!

구九 땡? 그건 죽어라 장十 땡도 내 밑이니 나 삼팔三八 광光 땡! 자 땡 값까지 내시게 들 허허허

잠깐, 그 손 치우시게

무슨?

이 집 초상집인 걸 모르시나

장 열끗 흑싸리 네끗! 장사十四라고 혹시 아시나?


허 - 걱

아 - C - 足

운수망통運數亡通이다.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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