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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犬毛/趙源善
까끌까끌한 턱수염감촉이 그리워지는 날
누리끼리해서 텁텁한 막걸리 냄새가 나는 날
등뼈가 곧 부러질 것같이 허리 아픈 날
늙은 고아임이 가슴 저리게 느껴지는 날
동그란 쇠 문고리가 불현 듯 잡고 싶은 날.
내가 아버지이면서 아버지가 보고 싶은 날.
<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