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처신處身

犬毛 - 개털 2005. 10. 14. 11:10

 

0

 

처신處身   

犬毛/趙源善



눈에 보이느니

모다 꼴불견이라 눈꺼풀이 시다

아예 콱 감아버렸더니

일순 동공瞳孔 맑은 물에 장구벌레 한 마리 징그럽게 꼼실대다

순식간에 수천의 모기떼로 얼굴을 급습한다

핏방울이

비처럼 아프다.


어찌

뜨느냐 감느냐

긴 망설임 끝

당분간

사시斜視로 살아보자 잠정暫定했다.

<0510>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미  (0) 2005.10.14
*공주네 양계장養鷄場  (0) 2005.10.14
안하무인眼下無人  (0) 2005.10.13
어느 날  (0) 2005.10.13
자폭自爆  (0) 200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