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그림자

犬毛 - 개털 2005. 10. 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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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犬毛/趙源善



이놈

지독한 놈

사면발이 같은 놈

무얼 더 빨아 처먹으려고

내 꼬랑지 비틀어 매달려

죽자 살자 이 짓거리냐

뒤돌아보면 폭 안기고 또 돌아보면 착 들러붙고

죽어라 짓뭉개고 죽어라 짓밟아도 끄떡 않는

밤낮없이 시커먼 지겹게도 질긴 놈

어쩌란 말이냐 이놈아

이 웬수 같은 놈아.


내 명줄 멱살잡은

소름끼치게 무서운 놈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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