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관음증觀淫症

犬毛 - 개털 2005. 10. 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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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증觀淫症  

犬毛/趙源善



가을

밤마다

몰래몰래 슬금슬금

앞집 담벼락에 붙어

숫처녀 붉은 알몸 구경하려 기웃거리는 데

아 그년

아기단풍

도통 옷을 안 벗으니

까뒤집은 내 눈썹

하얗게

다 세겠네.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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