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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고구마 견모 조원선 어찌 세상에 이런 일이! 흉내농사로 보름이상 늦게 심은 고구마. 50개 꽂아서 반쯤 살았는데 넝쿨 무성. 남들보다 느지막히 수확. 첫 고구마에 으악! 이게 고구마? 아내랑 배를 잡고 웃었다. 줄줄이 다음 다음 이거 진짜 사건. 가장 큰 건 아내의 머리보다 크다. 71년 살면서 처음 본다. 비온 뒤라 흙이 붙어 목욕(?)시켜서 말리기. 완전 대구마들. 어떻게 이런 경우가? 맛이나 있을지 모르겠다. 허허허. (241118)

내가 사는 방법

내가 사는 방법 犬毛 趙源善 1. 행복은 쥐고 불행은 놓는다. 2. 내생각을 분명히 밝힌다. 3. 남 물 먹이지않고 내가 마신다. 4. 미소지으며 상대의 눈을 본다. 5.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다. 6. 과거는 추억으로만 느낀다. 7. 오늘 현재를 마음껏 즐긴다. 8. 가능한 만큼 힘껏 베푼다. 9. 누가 내치면 말없이 돌아선다. 10. 삶은 짧은 여행임을 명심한다.

친구와 돈

친구와 돈 / 견모 조원선 나 비록 개털이지만 자존심 초강력. 그런데 71년 살면서 돈이 급해보긴 처음. 워낙 물계를 모르고. 수중에 현금이 없다. 그저 부동산 두어쪼가리 뿐. 은행대출 문의하니 절차 복잡하고 시간이 걸린다고. 고심. 자식들 접어 여동생들 접어 결국 친구? 이런 경우가 없었으니. 세손가락 꼽아서 그중 젤로 부자(?)인 놈에게 그냥 전화했다. 다짜고짜. 미안하다고하고 X천만원 급히 필요한데 네가 1순위다. 이런 거 평생 처음이다. 알았어. 계좌번호보내고 기다려 봐. 이틀후 띠링 띠링 띠링 돈 들어왔다. 한달여 전의 일. 바로 부랴부랴 몇곳 부동산에 2015년 제2공항계획 발표(지금 사는 곳이 계획지의 바로 옆) 후 이사대책으로 사뒀던 세화리의 땅을 매물로 내놓았지만 요즘 거래가 거의 없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