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개구리견모 조원선똥파리의빨간꾀임에홀려부뚜막가마솥에뛰어든멍청이들아!아궁이에불활활지피고솥뚜껑마저꽉꽉덮였으니에헤라디야!푹푹삶아져죽어가면서도아무런고통도모르고전혀못느끼지?참슬프고불행한일이다만너희들이좋아서자초한일아니더냐?흑흑흑!(25.02) 시 ㅡ 2022년부터 2025.02.01
사람 사람견모 조원선여태까지 사람을 보면 홀까닥 벗겨서 예리하게 관찰하는 못된 습관. 이제는 늙은 내게 다가서는 사람도 없으려니와 또 필요치도 않은 것 같아 방법을 바꾸기로. 벗은 실체를 보고 내 맘대로 상상하며 여러 가지 옷을 입히는 것. 아, 그런데 벗은 사람들이 안 보인다. 수영장이나 헬스클럽에 가야하나? 돈도 돈이려니와 내꼬라지가 먼저 쪽팔릴 터. 엥이ㅡ 사람 안 보고 말자. 시 ㅡ 2022년부터 2025.01.31
신년하례회 신년하례회견모 조원선동네세배 받으러 갔다. 받은 거 몇번 안된다. 환갑에 이주해서 해마다 세배했었다. 이제 난 칠순이 넘었고. 대략 200여분이 모였는데. 무대위에서 세배하는 인원 20명쯤 될까? 69세 이하.내가 180 중 하나인데 나보다 젊은사람은 손 꼽는다. 어르신들과 가족모두 우리동네 가족모두가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난산리 만만세!(250130) 시 ㅡ 2022년부터 2025.01.30
포격전 포격전견모 조원선왕대포한방으로판벌어지면젊잖게술잔부딛고빈속에꿀꺼덕배빵빵채워기분이아찔할때깍두기한개으적으적씹으며입술훔친다왕대포두방으로판이부풀면뱁새펄펄뛰고황새훨훨날아서암소까지박장대소하고음치들의노래가기고만장악악거린다왕대포세방으로판이커지면머리뚜껑이열려뱃속에숨겼던창칼들을눈알뒤집고휘둘러위아래없이허풍선들이뻥뻥터져입불꽃놀이한다 시 ㅡ 2022년부터 2025.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