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깨진 수박과 깨달음

犬毛 - 개털 2005. 8. 3. 11:22

 

0

깨진 수박과 깨달음 <犬毛/趙源善>


길게 혀 빼물고
사방으로
알갱이 검은 비명 지르며
시뻘건 핏 국물 베고
찢어진 봉지 옷 걸친 채
지글거리는 팔월의 아스팔트위에
쪼가리로
등 대고 누웠다.

얼핏
<대가리 터진 나>로 보여
머리털 쭈삣서고 등골 짜리리하면서 아랫도리까지 후들후들거리니
허 허 허

아직도 멀었나보다.

(0508)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총각 맞선보기  (0) 2005.08.05
모노 드라마(Mono drama)  (0) 2005.08.04
알몸  (0) 2005.08.02
행복하시렵니까?  (0) 2005.08.01
도라지  (0) 200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