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수박과 깨달음 <犬毛/趙源善>
길게 혀 빼물고
사방으로
알갱이 검은 비명 지르며
시뻘건 핏 국물 베고
찢어진 봉지 옷 걸친 채
지글거리는 팔월의 아스팔트위에
쪼가리로
등 대고 누웠다.
얼핏
<대가리 터진 나>로 보여
머리털 쭈삣서고 등골 짜리리하면서 아랫도리까지 후들후들거리니
허 허 허
나
아직도 멀었나보다.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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