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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언遺言

犬毛 - 개털 2005. 6. 30. 19:49
유언遺言<犬毛/조원선>


나 죽으면.

열둘 곱하기 양쪽
스물넷을 반 자르면
합이
마흔 여덟 대
우 와 !
많이 나오네.

그런데
내가 말랐으니까
시침 딱 떼고
지저분하지만
뒤 거시기 거기
그걸 오려다 풀로 붙여
그래야
갈비굽는 냄새도 구수(?)하고
무게도 많이 나가지.

아무도 몰라
아 그걸 어떻게 아남?
그리고
별로 죄도 아니래.

보탬 되겠냐?
그럼 잘들 살아봐.(0505)

출처 : 유언遺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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