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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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2020년)
털
犬毛 - 개털
2020. 8. 8. 12:49
털
견모 조원선
훌훌 벗어던지고
딱 한 오라기로
훨훨
둥둥
살금살금
사뿐사뿐
실컷 세상구경 끝에
일출봉 앞 난꽃동산에 쉰다
먹고 마시고 취하고
울고 웃고
읊어대니
하늘 구름 바다 산 숲 들
다 좋다
얼씨구 ㅡ
저 위
눈 째진
북풍이란 놈 하나만 빼고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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