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와 쟤
犬毛 趙源善
귀는 팔랑귀 입은 돼지입 손은 파리손 발은 오리발 얼굴은 각설이얼굴 맘은 참새맘 짓거리는 푼수짓거리 대가리는 골텅빈대가리
아무런 생각이 없다
정말 한심하다
귀는 쇠귀 입은 거머리입 손은 갈쿠리손 발은 문어발 얼굴은 카멜레온얼굴 맘은 악어맘 짓거리는 악마짓거리 대가리는 꽉찬돌대가리
오로지 낙원 생각 뿐이다
정말 끔찍하다
얘야 쟤야 어화둥둥
뿡하면 짝하고 짝하면 뿡하면서
둘이 놀고 자빠졌다
우리는 염병땜시 조지고 있는데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