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난리

犬毛 - 개털 2020. 3. 30. 14:13

 

난리

견모 조원선

 

봄이라고?

 

남들은

다 신나서

읊어대는데

아지랑이도 안 뵈고

새소리도 안 들리는

난 뭐지?

 

난해한 난국에

난잡이 난무하는 난장판에서

난동으로 난도질 당하고

난시에 난청까지 두들겨맞은

난감한 놈

난리났네 난리났어

 

난해한 봄이다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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