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맘대로 해 봐라

犬毛 - 개털 2020. 3. 15. 18:25

 

맘대로 해 봐라

견모 조원선

 

잘랐다 붙이고

더했다 빼내고

벗겼다 입히고

곱했다 나누고

뭉쳤다 헤치고

그렸다 지우고

품었다 내치고

삼켰다 내뱉고

 

별의 별 짓거리 다 소용없다

 

하늘이다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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