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0년)

요지경

犬毛 - 개털 2020. 1. 1. 17:17

 

요지경

견모 조원선

 

드디어 경자아줌마가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폈다

기름솥 속 개구리들 따스하다고 탱자탱자 노래하고 자빠졌다

눈깔 시뻘건 술꾼들 입맛다시며 기다린다

 

세상은 이런 거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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