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네 집

낮잠과 친구

犬毛 - 개털 2019. 11. 11. 15:12

 

 

 

낮잠과 친구

견모 조원선

 

7시에 아내랑 둥이랑 산책나가 8시반에 들어오고 잡일 1시간 하고 10시에 아침밥 먹고나니 바람불고 날 꾸지지하다. 설거지 해치우고(아내의 심한 주부습진으로 내 몫) 낮잠자세로 돌입하여 한 잠 자려는 순간. 띠리링.

고등동창 지민이다.(사월과 오월 - 왕년의 명가수)

우리집 근처 지난다고 금방 온다나.

반갑다. 여차저차 한 이틀 급히 내려왔다고. 부부가 여전히 씩씩하다. 아, 이거 술생각 정말 간절한데. 내일 예정된 약속이 있어서리 솜털이 눈치보니 ㅡ 얼음장이다.

지민이는 그렇게 생강차 한 잔 떫게 마시고 내 낮잠을 움켜쥐고 떠났다. 불쌍한 개털. 개털나라대통령 한심하다. 흑흑흑.

오늘 가래떡날인데.

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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