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네 집

뿔소라 난리

犬毛 - 개털 2019. 11. 6. 13:13

 

 

 

 

 

 

뿔소라 난리

견모 조원선

 

그동안 칠해놓은 뿔소라를 줄 세웠다. 300여개가 넘는 데도 담위에 늘어놓다보니 별거 아니다. 차차 조금 더 보충해야지. 뿔소라의 조달과 세척과 건조는 나 개털의 일. 칠은 솜털의 일. 만약 뿔소라 조달에 비리가 있다면 난 바로 개털나라 대통령을 사퇴할 것이다. 참고로 뿔소라껍데기는 하도리근처 해녀의 집 뒤 공터에 버려진 걸 수거해온 것으로 투자가치는 없다.

아무튼 솜털이 참 좋아한다. 아내가 좋아하면 끝이다. 난 아내가 좋아하면 뭔 일이든 다 해 준다.

내 보기에 살짝 혼란스럽기도하지만 ㅡ 암튼 에이, 엄청 예쁘다. 맞다! 허허허.

이 가을 때아니게 웬 꽃이 두송이 활짝 피었다.

(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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