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년 6월-12월)

고무줄

犬毛 - 개털 2010. 8. 10. 22:29

고무줄

犬毛 趙源善



십년젊어진다는거울의꼬드김에짐짓넘어가

후회할거라말리는아내를물리쳐

흰벽을시커멓게떡칠하고는

이내그꼬락서니가너무우스워

배꼽을잡고눈물을흘린다

괜한짓거리지

비어지는송곳을창호지로어찌막으랴

속은다썩어버린주제에

십년늙어보이는게차라리나을걸그랬다

언제나남의인사치레가나를귀찮게만든다

고무줄이라고무한정자꾸만늘어날수는없는법

자연그대로가진짜아름다운거다.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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