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유세遊說

犬毛 - 개털 2009. 10. 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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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遊說

犬毛 趙源善



할아버지는 누가 낳았나? - 할아버지의 어머니

아버지는 누가 낳았나? - 아버지의 어머니

그럼 나는 누가 낳았나? - 나의 어머니

아내는 누가 낳았나? - 아내의 어머니

딸과 아들은 누가 낳았나? - 아내, 애들의 어머니

며느리는 누가 낳았나? - 며느리의 어머니

사위는 누가 낳았나? - 사위의 어머니

누구 말마따나

더 묻고 따지고 계산할 필요가 없지요

세상에 어미 없는 놈 있나요?

고로 수놈만 헤아리는 족보 같은 건 진짜 허섭스레기요

웃기는 호랑말코들의 개수작에 불과 합니다

당연히 모계사회로 되돌아가야 하지요

이 땅의 어머니들이여 진정 사랑합니다

이 한 몸 오로지 당신을 위해 바치오니

영원무궁토록 여성 만세!

어머니 만세!

대한민국 만세!

딸랑딸랑-.


기호 4번 무소속의 개털입니다.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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