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일식日蝕

犬毛 - 개털 2009. 7. 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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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日蝕

犬毛 趙源善



우주 복판에서 내놓고 연애한다

달이 해를 스멀스멀 잡아먹었다

쨍하던 하늘이 순식간에 멍하다

엄청난 쾌감이 짜릿짜릿 솟는다

평생 단 한번 맛본 큰 불륜이다.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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