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념雜念
犬毛 趙源善
“무조건 살려라” “무조건 살려라” “무조건 살려라” “무조건 살려라”를
백번 되 뇌이니
“무조건 사라” “무조건 사라” “무조건 사라” “무조건 사라”가 되고
“무조건 죽여라” “무조건 죽여라” “무조건 죽여라” “무조건 죽여라”를
백번 되 뇌이니
“무조건 주거라” “무조건 주거라” “무조건 주거라” “무조건 주거라”가 되는 군.
이 결과를 볼 때
무조건이라는 앞대가리가 문제냐
아니면, 점점 꼬부라져가는 내 혓바닥이 문제냐
도대체 뭘 무조건 사고 뭘 무조건 줘야 하는지 통 모르겠다.
봄비 추적추적 오니까 얼토당토않은 잡생각이 난무하나보다
어느 놈이 전화 안하나?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