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犬毛 趙源善
입술로 잘근잘근 핥은 꿀 한 술
혀 안에 뱅뱅 사르르 녹더니만
목젖 꿀꺽 넘어 두루두루 뱃속을 짜릿짜릿 훑어서
부글부글 뜨거운 피로 흘러 심장을 벌렁벌렁 뒤흔들다가
어느 사이 동공에 털썩 들이박혀 짜한 눈물 실컷 빼내고는
이내 뇌리를 주기적으로 쿡쿡 후벼 파는 영원히 지긋지긋한 고통(?).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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