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선線

犬毛 - 개털 2008. 11. 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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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線

犬毛 趙源善



그래

바로 거기야

입술 달짝지근하고 뒤 꼭지 짜릿짜릿해서 온 몸 알싸하게 나긋나긋할 무렵

아쉬운 대로 딱 멈춰야 해

줄을 그어야지

악귀惡鬼 꼬드김에 홀려 혼魂을 더 팔아버리면

기고만장氣高萬丈 봉두난발蓬頭亂髮 곧장 나락奈落으로 빠져드는 지름길이야

죽기 무릎 쓰고 단숨에 막막궁산莫莫窮山 치올라봤자

추락墜落의 끝은 뻔 하다고

한낱 허망虛妄한 꿈

만신창이滿身瘡痍로 후회後悔만 곱씹게 돼

끝은 아주 캄캄해

빛이 없거든.


술도

돈도

사랑도

모두 다.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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