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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노래
犬毛 趙源善
달이 한껏 배부른 이맘때마다
한잔 또 한잔 기울이며 경포대鏡浦臺의 옛 한량들 흉내 낸다.
하늘에 둥둥 뜬 달 - 천월天月이라
바다에 넘실넘실 출렁이는 달 - 해월海月이라
호수에 찰랑이는 잔잔한 달 - 호월湖月이라
솔가지에 살포시 걸터앉은 달 - 송월松月이라
술잔에 퐁당 가라앉은 달 - 주월酒月이라
임의 눈동자에 초롱초롱한 달 - 정월情月이라
내 맘속에 가득 휘청거리는 달 - 아월我月이라.
대취大醉하는 것이 능사能事가 아니요
글이 이렇게도 멋지다는 진리眞理
나 언제나
그럴듯한 소리꾼이 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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