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오지랖

犬毛 - 개털 2008. 9. 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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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犬毛 趙源善



네 옷에 국물 튀긴 것도 아닌데

내가 젓가락질하는 게 서툴다고 킬킬거리느냐

내 입에 들어가는 것이지 네 입과는 아무런 상관없으니

내가 집어먹든 찍어먹든 끼워먹든 붙여먹든 간에

네 앞가림이나 잘해서 양껏 처먹고 배 터지든지 말든지

네 더러운 침방울이나 씨부렁씨부렁 튀기지마라

내 원 참 오래 살다 별 빌어먹을 꼴 다 본다.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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