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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診斷
犬毛 趙源善
초석은 빌딩의 거대한 기둥을 짜릿한 비명도 없이 온 종일 앙와仰瓦로 받아내고
문은 무조건 누구에게나 화들짝 열어줬다가 얼른 다시 닫는 괄약括約을 반복하고
승강기는 쉴 새 없이 사람들 발바닥을 살살 간질이며 숨 막히게 위아래로 왕복往復하고
지붕은 일년에 단 한번 헬리콥터가 펄럭펄럭 내려앉아 바야흐로 불 끄는 훈련의 극치極致다
저만치 숨어서 이 광경을 의미심장하게 훔쳐보는 작자들은 모두 변태變態임에 틀림없다.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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