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공갈恐喝

犬毛 - 개털 2008. 9. 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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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恐喝

犬毛 趙源善



그래요

이제 가세요

언제든지 가세요

허겁지겁 뛰어가시든

훨훨 날아가시든 마음대로 하세요

난 벌써부터 이미 눈을 꽉 감고 있으니까요

벅벅 지우시거나 쓱쓱 도려내셔도 되요

티끌만큼도 기억에 남기지 마세요

냉정하게 잘라버리셔도 되요

미안해하실 필요 없어요

좋을 대로 하세요

그래요.


하지만

나 사람이고 여자여요

아셨죠?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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